일상
눈물과 코피
mihwaflower
2014. 7. 1. 16:54
여느때처럼 저녁을 먹고 맥주를 한잔 하고 둘이 같이 지하철을 탔다.
유리창으로 우리 둘 모습이 비치는데, 그냥 볼수가 없어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.
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.
들키지 않으려고 고개를 돌리고 있었지만 그는 알고 있는 듯했다.
자리가 생겨서 나는 앉았고 그는 내 앞에 서서 내 흐르는 눈물을 계속 닦았다.
울다보니, 코가 나오는 거 같아 손수건으로 코를 닦았는데, 코피였다.
코피
마지막으로 코피를 흘린 게 언제였지....
눈물이 더 났다.
코에선 붉은피가 계속 났다.
내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지.....